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지 않은 사람은 세상에 있을까요??
문제는 시간과 돈이다!
지난 2024년, 저만 빼고 가족들이 즐긴 콘서트와 뮤지컬만 해도 몇 개는 될 겁니다. 하지만, 무대와 먼 3층 구석일지라도 1인 가격대가 한 끼 외식비가 훌쩍 넘으니, 쉽게 손이 나가지 않아요. 하지만, 이제는 1/3 가격으로 그 아쉬움을 조금 풀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저처럼 짠테크에 목숨 걸지만, 문화생활도 하고 싶은 분들께서는 주목!
지난 해, 가수 아이유 월드투어 콘서트의 상암경기장 공연 티켓 가격은,
VIP석 18만 원 대, R석 16만 원 대, B석도 8만 원 대. (응, 가격부터 나는 못 가겠구나. 심지어 경쟁률도 치열한 인기스타이니 팬클럽인 유애나 안에서도 티켓을 못 구했다는 소문.)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얼굴과 모습과 라이브를 생생하게 보고 듣고, 방송의 틀을 벗어나 자유로운 소통도 가능하고, 더불어 공연 장치와 영상미, 조명 장치, 라이브 밴드의 모습 등을 한꺼번에 알 수 있으니, 콘서트란 참 고급스러운 문화생활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가격에서 진입장벽이 생기고, 티켓 구매 클릭에서 밀리고, 나는 또 못 가고.
하지만 지난 주말에 뒤늦게 아이유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히히. 무려 1인 3만원의 가격! (포인트를 쓰면 몇 천 원 더 빠짐). 그게 가능했던 이유!
CGV에서 단독으로 개봉한 아이유 콘서트!
스크린X
기존에 딱 한 면만 스크린으로 보였던 기존의 영화 상영관과는 달리,
왼쪽과 오른쪽까지 활용할 수 있는 CGV의 특별상영관
제가 다녀온 용산 스크린 X는 천장까지 화면이 확장되어 총 4면의 스크린으로 콘서트를 볼 수 있었다는 사실!
스크린 X관은 영등포 CGV에도 있고 여의도에도 있고 용산도 있고 신촌, 송파, 천호, 목동, 천호, 상봉, 인천, 수원, 판교, 부산센텀시티, 전주효자, 일산도 있습니다. 가격대는 일반 상영관보다 3천 원 정도가 더 들어가지만, 시야 확장 면에서 추천드립니다.
세계최초 4면 스크린 상영관인 CGV 용산아이파크몰! 명당은 어디?
그냥 크기만 한 아이맥스관은 가라! 좌석의 좌, 우, 천장까지 덮고 있는 영상으로 인해서 시야가 더 확장될 수 있었달까? 몰입도가 훨씬 더 좋았다는 결론입니다. 한 간에는 용산 스크린X를 용스엑이라고 부르던데, 역시 용스엑이 업그레이드 버전의 끝판왕이었어요. 리클라이너 의자와 테이블까지 갖춰서, 집에서 누워서 보는 것처럼 편안했고, 비싸게 산 팝콘은 더 맛있었고.
특히, 스크린과 사운드, 내 자리에서 느끼는 바닥의 울림까지 일체가 되어, 아이유 콘서트를 더 찐하게 감상할 수 있었어요.
이렇게 아이유 님이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콘서트의 생생한 모습을 스크린으로 담아주기 시작한다면, 평소에 제가 감히 티켓팅을 할 수 없었던 가수님들의 공연도 머지않아 볼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이 들었어요. 비록 일반 스크린 X보다 아이유 콘서트는 1만 원이 더 비쌌지만, 콘서트에 다녀왔던 제 일행도 또 봐도 좋았다며 팬심을 뿜뿜. 공연 때 샀던 굿즈 외에 추가로, 아이유 포카부터 노트부터 의상까지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답니다. 용산 고고.
참고로 뒤쪽보다는 중간쯤이 명당이라고 느꼈습니다. 양면과 천장은, 시야를 확장시켜 주는 정도의 영상이기에, 아이유의 얼굴을 더 크게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이유 콘서트(더위닝)를 용산 CGV 스크린 X로 본 내돈내산 총평
- 20만 원에 육박하는 아이유 공연을 영화관 구석 1열에서 3만 원 이내에 끊은 것에 만족! 가성비 짱.
- 생생한 울림과 큰 사운드, 천장까지 확장된 시야 덕분에, 그 세계에 빠졌다가 나온 듯한 몰입감.
- 아이맥스와 스크린 X는 용산으로 가보는 것으로!
- 대한민국 영화 산업이 더 부흥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길!
- 이런 상영관이 는다고 콘서트의 수요가 줄지는 않으니 (오히려 2번, 3번 보는 우리 집의 찐 팬들) 어르신들을 위한 패티김 콘서트, 조용필 콘서트, 임영웅 콘서트, 가인 콘서트도 열어주세요! 영화를 보고 나와서 바로 이어지는 굿즈샵까지 완벽했던 마케팅. (야광봉이랑 보라 가방도 있는데 아이유 포카도 또 사고, 공책도 샀다지요.)
공감과 소중한 하트는 사랑!
더 좋은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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