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호암동-소담촌> 채소와 죽, 국수 무한리필로 즐기기

깔끔한 국물과 채소를 마음껏 먹고 싶을 때!
충주 호암동의 소담촌 방문기

전국을 떠돌며 가성비 좋게 한 끼 한 끼를 해결하는 하이에나입니다. 고기파인 저는, 억지로 채소를 먹기 위해 자주 샤부샤부집을 갑니다. 아이러니하죠? 충북 충주시에 새롭게 뜨고 있는 쾌적한 동네가 바로 호암동인데, 크고 작은 음식 브랜드들이 많이 들어왔고, 그중의 하나가 바로 소담촌입니다. 예전엔 호암동의 유일한 샤부집이었는데 최근에는 몇 가지 식당이 더 들어왔어요. 다른 곳도 평타 이상입니다. 기회가 되면 리뷰를 할게요. 오늘은 내 돈을 주고 알차게 뽕을 뽑았던 그 식당을 공개할게요.

충주 소담촌 셀프바

소담촌 충주호암점 / 매일 오전11:00~21:00 (화요일 휴무) / 지하주차장에 주차 가능

• 월남쌈버섯샤브 21900원
• 월남쌈샤브정식 14900원
• 월남쌈버섯샤브정식16500원
• 월남쌈와규샤브정식 16000원
• 월남쌈명품한우샤브정식 19000원
• 돈삼겹구이&샤브 21000원

버섯류, 채소류부터 열무김치까지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이 열무김치가 최고더라고요. 소면이 있어서 함께 말아먹으며 애피타이저를 시작했습니다. 맑은 육수와 매운 육수를 직접 가져와서 요리할 수 있고요. 셀프바에 없는 쌀밥과 날달걀은 주문 후에 자리로 갖다 줍니다. 이제부터는 셀프로 만들어 먹는 시스템. 웃어른은 안쪽 깊숙하게 앉아 계시고, 서열이 낮은 사람들은 끝없이 움직여야 합니다.

채소 듬뿍 먹기 좋은 깔끔한 브랜드, 소담촌

-가족단위로 한 끼 식사 가능한 채소 무한리필 샤부샤부 

셀프바를 오가며 이 채소, 저 채소를 담다 보니 눈에 띄는 안내문. 소담촌은 다른 샤브집과 무엇이 다른지 안내했기에 적어봅니다. 광고 아니고 협찬이 아닙니다. 정보를 주기를 좋아하는 하이에나의 평생 습관입니다.

일단 김치는 국산 태백 고랭지 배추로 만든 김치라네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아주 칭찬해요.

가공된 수제비가 아니라, 생 단호박과 파프리카 등의 색을 넣어 만든 생면을 쓴다네요. 확인은 불가하지만 이것도 칭찬해.

다음은 어묵, 이건 제 맘에 들었답니다. 마라탕을 먹을 때 나오는 안 부는 그런 어묵, 고급 피쉬볼을 쓴다고 합니다.

소고기도 국산 한우 등심과 호주산 청정우. 고기 빛깔은 좋더라고요. 

소담촌의 시그니처가 바로 특수 친환경 재배 버섯이라는데, 저는 기본 샤부를 시켰기 때문에 셀프바의 느타리, 팽이만 먹었기에 패스.

세상의 모든 음식을 다 먹는 제 동생은, 굳이 샤부샤부 뷔페에 와서 빵에 딸기잼까지 발라 먹습니다. 음, 좋은 자세야.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본전을 뽑으면 돈을 번 느낌. 미취학 아동은 무료이고, 초등생은 1만 원이니 아이들도 분발하면 든든하게 한 끼 잘 먹일 수 있어요. 사장님이 눈에 불을 켜고 돌아다니면 불편할 수 있는데, 음식 보충과 계산 정도만 해주시고, 보통은 직원 역할을 하는 서빙로봇이 천천히 고기를 날라줍니다. 

충주 소담촌 월남쌈 샤브정식

샤부샤부를 찍어먹을 소스는 총 네 가지가 있는데요. 칠리와 폰즈, 땅콩 소스와 라임딥소스. 라이스페이퍼를 미지근한 비트물에 적셔서 각종 채소와 고기를 넣고 잘 말아준 후 땅콩소스에 찍어먹거나 칠리소스에 찍어먹으니 굿.

피쉬볼과 청경재, 단호박, 배추는 제가 한 박스를 먹은 것 같아요. 사장님, 미안해요. 칼국수는 국물이 탁해져서 싫은데, 저를 제외한 모든 분들이 넣기를 원해서 미리 다 담아놨습니다. 일행들은 얇은 칼국수면에 빠졌네요. 탁해진 국물은, 이제 죽을 위해 남겨놓는 정도입니다.

김치말이국수는 야구장에서 먹을 때만큼 맛있었으니 한 컷 찍어줍니다. 입맛을 돋우는 개운한 맛. 하지만 한 그릇이면 됩니다. 저는 청경채와 고기와 어묵을 건져야 하니까요. 파인애플 통조림은 괜히 많이 먹게 됨. 누가 와서 끌어낼 때까지 먹기 모드. 식사 공간 한 켠에는 유아들을 위한 작은 공간이 있는데요. 정글짐이 아니라 그냥 영상 보는 정도입니다. 움직임이 활발한 아이는 감당할 수 없는 작은 놀이방. 놀이는 키즈카페에서....

프리미엄 아라비카라 원두를 쓴다는 이곳은, 식사 계산을 마치면 입장이 가능한 바로 옆의 무인카페입니다. 얼음과 믹스커피와 음료, 퍼먹는 아이스크림은 공짜인데, 홍보하던 좋은 원두커피는 500원을 넣어야 나옵니다. 안 마셨습니다. 흑흑. 동전도 없고, 공짜인 줄 알았기에 실망감이 밀려와서 아이스크림 한 입만 먹었어요. 고층은 아니지만 트여있는 뷰를 통해 충주의 청계천(?)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야기도 하실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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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 깔끔하고 깨끗해서 아이와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 좋아요
• 회식으로도 좋아요
• 주말에는 대기가 많아요
• 기계커피는 500원을 넣고 사 먹어야 해요
• 가성비 좋아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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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촌 충주호암점

충북 충주시 사천 개 1길 2 2층

11:00~21:00 (매주 화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