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터미널역엔 물건 떼러도 가고 꽃 사러도 가고, 수면잠옷 사러도 가고, 모임 때문에 자주 가는 하이에나입니다. 혼자 다녀오면 절대 이 복잡한 동네에서 무언가를 사 먹지 않는데요. 물가도 비싸고요. 하지만 꼭 누군가를 만나서 뭔가를 돈 주고 먹어야 한다면 들르는 딱 한 곳이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고속터미널역 1번 출구에서 100미터인 “효도치킨”

효도치킨은 논현점이 본점이고 그 외에 광화문, 공덕, 한남동 등 다른 동네에도 있는데요. 다른 동네에서는 핫한 곳이 많으니 굳이 간 적은 없지만 이곳은 입지도 좋고 무엇보다 낮에 가면 예약을 안 해도 무조건 착석이 가능하답니다. 브레이크타임도 없는 착한 술집. 시간 한정 생맥주 이벤트 때문에 자꾸 끌려다니는 치킨집!
상호: 효도치킨 강남고속버스터미널점
위치: 고속터미널 1번 출구에서 153미터
영업시간: 매일 11:00-23:00 (예약은 18:30까지)

11시부터 딱 15시까지 생맥주 300ml 1900원 이벤트를 해서 미친 듯이 낮술을 하게 만드는 치킨집. 3시 1분부터는 칼같이 500ml 5500원이 됨).
점심때에는 효도밥이라고 해서 마늘밥도 추가해서 함께 먹을 수 도 있답니다. 돈가스도 많이 먹고요. 효도꽈리멸치치킨이라는 것도 있어요. (반찬멸치 같은 것이 토핑으로 뿌려짐.) 메뉴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곳이 일반 프랜차이즈와 다른 점은, 시켜보시면 바로 느끼게 됩니다.


고터에 왔는데 어디서 만날까?!
-쾌적하고 호불호 없는 동네치킨집으로 굿
깔끔한 반반치킨. 짜지 않은 염지 된 닭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두껍지 않은 튀김옷의 옛날통닭 느낌인데 후추는 약하게 들어가서 아이도 먹을 수 있어요. 27000원짜리 반반치킨으로 가볍게 시작. 양념치킨은 자극적으로 당기는 그런 대기업 맛이 아니라, 뭐랄까... 고추장 베이스의 약간 무겁고 텁텁할 수 있지만, 조미료가 덜 느껴지는! 사장님이 무심하게 그냥 만든 듯~하지만 불호는 아닌. 칭찬입니다. 이 집만의 맛이 있어요. 미슐랭 셰프들이 개발한 메뉴들이라는데, 연근토핑, 멸치볶음 꽈리고추, 김부각 등만 보아도 뭔가 고민을 했다는 것은 느낄 수 있답니다.


얇은 감자튀김과 김부각이 함께 나오는 4000원짜리 감튀입니다. 그리 짜지 않고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감자튀김. 양에 비해 가격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른들은 생맥주의 청량함을 느끼고 김부각 한 입, 아이들은 2500원짜리 스프라이트와 4500원짜리 오미자에이드로 간식 타임!
저녁에는 치맥족들이 많기 때문에 북적북적합니다. 하지만 낮에 만나기엔 덜 복잡하고 통창 뷰라 답답하지 않고, 단체석도 쫙 나오는 크기라서 급만남, 급모임에 딱 좋은 곳. 잘 튀긴 순살치킨 하나, 열 삼겹살 안 부럽죠. 브레이크타임이 걸려 갈 곳이 없을 때 문을 두드려보세요. 카페든 밥집이든 자리차지하기 힘든 주말에도 이곳은 (치킨집이기에) 실패가 없었음!
내돈내산 총평
- 생맥주가 맛있는 곳(할인 타임 때는 더 청량한 느낌적인 느낌)
- 아이 동반하기 좋은 곳
- 급만남하기 좋은 곳
- 길을 모르면 지하상가 쪽에서 헤맬 수 있음(1번 출구 찾기, 다이소에서 가까움)
- 효도샐러드라고 계란오이마카로니 들어간 샐러드 굿!!
- 가격대비 양 많아요
- 점심 메뉴로 치킨 또는 돈가스+밥+샐러드도 추천!!! (15시까지! 1만원-1만2천원. 치킨덕후들 굿)
- 저녁엔 사람이 많음을 참고하시길
효도치킨 강남고속버스터미널점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194 1층 3호 (고속터미널역 1번출구)
공감과 하트는 사랑입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가성비 짱 숨은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강서구 마곡>신선한 생맥주로 달리고 싶을 때 TOP2 술집 (0) | 2025.02.05 |
---|---|
<내돈내산 시리즈>한뚝배기 뚝딱! 김포 푸짐한 해장국 신상맛집 (0) | 2025.01.08 |
<김포 맛집-짱이네분식>히밥이가 극찬한 2인 4500원의 행복! 라쫄볶이 깨부수기! (0) | 2024.11.25 |
상수역 맛집> 뜨끈하고 구수한 국물이 땡길 때! 1세대 일본 라멘<하카타분코> (0) | 2024.11.19 |
(백석역-청자다방) 사계절 군고구마를 먹을 수 있는 일산 카페-가성비 넘침!! (0) | 2024.09.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