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_리뷰>광고를 엄청 해서 한 번 사본 "하림 푸디버디 까망 짜장면"

어린이의 건강을 생각해 만들었다는 하림 푸디버디 까망 짜장면!
내 돈을 주고 쟁여둬도 될 아이템인지 확인!

시간 낭비를 끔찍하게 싫어하고, 아주 별로인 상품을 그럴싸하게 포장한 영상이나 포스팅은, 혐오하는 하이에나입니다. 오늘은, 엄청 광고를 해대는 푸디버디 라면 상품을 얘기하려고 합니다. 이 상품은, 인스파이어 리조트를 갔을 때, 그 안의 워터파크에서 한 컵에 8000원에 판매했던 상품이라, 잊을 수가 없었음! 자, 그럼 리뷰 시작!

크기는, 제가 좋아하는 왕뚜껑 사이즈라 가격이 비싸도 일단 사보았는데요. 편의점 기준으로 2400원 정도에 구입했고요. 컵라면도 있고, 봉지라면도 있는데 봉지라면은 1개에 2000원 전후로, 다소 비싼 편이에요. 핑크색 바탕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국민 판다그림의 겉면! 핑크퐁처럼, 어린이 브랜드로 확실하게 기억되고픈 하림! 닭고기 브랜드가 푸바오 신드롬에 힘입어 푸디버디 라면 패키지에 돈을 엄청 쓰고 있군요! 

푸디버디 상품 종류

하양라면/소고기미역국/소고기뭇국/빨강라면/까망짜장면 

푸디버디 까망 짜장면

제가 어릴 적, 이렇게 퀄리티 좋은 간식류가 많았다면 제 키는 지금보다 8센티는 더 컸을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푸디버디 까망 짜장면을 열어보니 밑바닥에 얇게 붙어있는 라면. 흑흑, 한 젓가락이네요. 영유아는 한 끼 정도 되겠네요.
라면 외에도, 양배추와 당근 건더기, 짜장소스, 야채기름, 그리고 공룡 스티커 같은 게 들어있어요. 네! 전 스티커는 바로 버렸고요. 아이들은 좋아하겠죠? 푸디버디 까망 짜장면은, 바람에 두 번을 말려서 쫄깃한 면과, 얇은 면을 강조하더라고요. 건면이 튀긴 면보다 건강에 이롭겠군요. 엄마는 나름 인스턴트를 아이에게 먹였다는 양심의 가책이 덜할 듯합니다. 

조리 방법1.

-건더기와 끓는 물을 표시된 부분까지 붓고 4분 30초 동안 기다리기

파란 봉지의 양배추와 당근 건더기만을 넣고 뜨거운 물을 선까지 부은 상태입니다. 채소를 싫어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저거라도 먹으면 나름 영양소를 채웠으니, 엄마의 마음이 한번 더 위안이 되겠죠? 건조 대파는 많이 보았는데 조금 큰 건조 양배추는, 생각보다 식감이 있군요. 국내산 당근과 양배추를 넣었다고 쓰여있던데, 존재감이 있으니 인정!  

조리 방법 2.

-물 한 스푼 정도를 남기고 버린 후, 까망 짜장소스와 야채 기름을 넣고 비비기

물을 조금만 남기고 짜장소스를 넣었어요. 이 짜장 소스는, 양파와 생강을 볶은 기름, 그리고 춘장을 볶아서 향이 좋다는데요. 분말 형태로 된 짜장범벅과는 또 다른 향이었습니다. 음, 향은 좋아! 하지만 어른들이 좋아하는 자극적인 향이 아니라, 생명이 연장될 것만 같은 기름기 쫙 뺀 건강한 향! 

열심히 비비고, 추릅추릅 후루룩 크게 시식을 해봅니다. 같은 방법으로 두 개를 더 끓여서 조카와 부모님께도 드려봅니다. 
유치원을 막 졸업한 조카는, 먹긴 다 먹는데 짜장범벅이 훨씬 맛있다고 합니다. 씹히는 양배추가 싫다고 합니다. 부모님은, 감칠맛이 부족하다고 하십니다. 짜장라면의 탈을 쓰고 있는 찰진 국수라고 합니다. 이것은 유아들의 간식으로는 적극 추천합니다. 단! 짜장범벅을 먼저 접했던 아이는, 다시 그쪽으로 갈 것 같아요. 

총평

• 진짜 중국집에서 간짜장을 시켰을 때의 냄새가 약간 나서, 순간의 느낌이 좋았음
• 면발은 찰기가 있고, 밀가루 맛이 나지 않아 어린이에게 좋을 것 같음
• 소화도 비교적 잘 될 듯!
• 다이어트 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 
• 건강하고, 여운이 남는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초등학교 고학년들은 선호하지 않을 수도!
• 건강한 브랜드였음을 다시 한번 깨닫고, 짜파구리를 만들러 가는 하이에나!